원문 상세 내용
백정환 입니다.
오늘은
두상함몰
두상비대칭
에 대한 교정에 대해서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글을 시작함에 앞서
힘들고 긴긴 치료기간
잘 견뎌주신 환자분께 감사드립니다.
수술계획부터
치료과정
수술 결과까지 가감없이
포스팅해 드리겠습니다.
비슷한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환자분의 최초 내원 상태에서의
두상 형태 입니다.
오른쪽 뒤통수 부분에
함몰이 관찰됩니다.
환자분은 이미
메틸본드(PMMA의 상품명)라 불리는
본시멘트로 뒤통수 성형을
한차례 받으신 분입니다.
환자분이 직접 3D CT를 통해서
디자인한 보형물 모습입니다.
완벽한 대칭을 위해서는
3cm 이상의 보형물이
굉장히 큰 범위에 들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러한 크기의 보형물은
두피가 확장되지 않기에
삽입이 불가능합니다.
노란색으로 표시된 1.5cm 보형물도
삽입이 불가능합니다.
위험성도 있고,
두피에 상처를 남겨 탈모가 생길 수도 있기에
웬만하면,
그냥 사시는 것을 권했으나,
환자분은 이미 수십 년을 고민해 오셨던
콤플렉스 였습니다.
결정적으로
환자분은 직접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보형물을 넣고,
가발을 쓰고 생활하고 계셨기에
어떤 방식이든 수술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결국 조직 확장기를 통한
2번의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고,
상처가 벌어지거나
조직확장중에 염증, 통증, 탈모 등으로
수술이 실패할 위험성도 있음을
설명드리고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최초 수술 직후 초기에
정수리 부분에
삽입된 조직확장기와 연결된
식염수 주입구 부위로
피부괴사가 관찰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점에 환자분과
수술 포기를 놓고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위험하더라도
식염수 주입구를 밖으로 빼고,
2일에 한 번씩 상처를 소독하면서
가능한 빨리 조직을 확장 시키는 것으로
수술 계획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병원과 환자분의 집도
거리가 상당했고,
2일에 한 번씩 병원에 와서
샴푸와 소독, 식염수 주입을
두 달여 동안 계속 하였습니다.
다행히 염증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식염수 주입 시마다
많은 통증을 느끼셔서
마음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좀 못되게 호되게
몰아붙이면서
환자분을 다그치며 그 기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중간중간 오해도 생기고,
속상해 하기도 하고,
화해도 하고,
결국 언젠가부터는
환자분을 제가 형님이라 부르며
웃으면서 힘든 기간을 견딘듯 합니다.
무슨 애증 관계 처럼 말이지요...
형님 용서하세요...
아무튼
이렇게 목표한 조직 확장 보다는
조금 못 미치게 조직을
확장시키고,
통증도 점점 심해지고,
날도 더워지고 해서
약간의 기대치를 낮추고
보형물 삽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위 사진이
수술 전, 조직확장후, 수술 후 모습입니다.
무려 3개월이 조금 더 걸렸네요.
거의 일주일에 3번을
병원에서 3달동안 봤으니...
환자분, 저희 직원들 모두
정말 고생했습니다.
수술 전, 조직확장후, 수술 후 모습입니다.
상처부위 탈모는 시간이 지나면
조금은 머리가 올라올 것으로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정수리 부분 피부 괴사 부위는
마음이 안 좋지만,
어느 정도 탈모를 남길 것으로으로 생각됩니다.
추후 6-12개월 후에
사이즈를 줄이기 위한
수술을 한두 번 해드려야 할듯 합니다.
수술 전후 3D CT 모습입니다.
보형물 두께는
가장 두꺼운 부분이
거의 2.5cm 에 달합니다.
완벽하게 대칭을 이루기에는
측두근부위까지 함몰이 있어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결국 보형물 두께를
조금 낮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술 전후 모습입니다.
비교적 함몰이 많이 교정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면에서도
절벽같았던 우측 후두부가
볼록해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뒷면에서 보면
보형물 범위가 우측 후두부에
광범위하게
만들어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측두근 등 근육이 붙는 부위는
보형물 삽입이 어렵기에
최대한 근육과 간섭 없이
최대한 대칭을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정말 오랜 기간
애증의 관계를 잘 버텨준
환자분께 감사드립니다.
환자분 어머님께서 굉장히
흡족해 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저 역시 입가에 미소 짓게 됩니다.
매주 월요일마다
아파트 단지 앞에서 강냉이 사다 주셨는데...
이젠 강냉이 못 먹게 되서
조금 서운하지만,
그래도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이젠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길 빌겠습니다.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는 글이 되었길 바랍니다.



